술마시면 진짜 성격일까? 아니면 술김에 하는 것?

술마시면 진짜 성격일까? 아니면 술김에 하는 것?

"술 마시면 본성이 나온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평소 조용하다가도 술만 마시면 활발해지고, 반대로 늘 유쾌한 사람이 술을 마시고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술버릇이 곧 ‘진짜 성격’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과연 술을 마신 모습이 진짜 성격을 보여주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심리학적 관점과 실제 사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술과 성격의 관계를 알아보고, 술자리에서 보이는 행동의 심리적 해석을 제시합니다.

술과 성격, 정말 연결돼 있을까?

1. 술은 억제된 감정을 풀어주는 매개체

알코올은 뇌의 전두엽 기능(판단력, 자기통제력)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평소 자제하고 눌러왔던 감정이나 성향이 노출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과학적 해석

• 억압된 분노, 슬픔, 자신감 결핍 등이 술을 매개로 외부로 표출
• 술에 의해 용감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제력이 풀리면서 감정이 노출되는 것

결론

• 술을 마신 상태는 일종의 ‘심리적 방어벽이 낮아진 상태’
• 술자리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진짜 성격의 일면일 수는 있지만, 전부는 아님

2. 술자리에서 보이는 성격 유형별 행동

다양한 성격 유형은 술자리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음주 성향과 해당 성격의 심리적 해석입니다.

A형: 주정꾼형 (과격, 시비, 분노 표출)

• 평소에는 억눌렀던 공격성이 폭발
• 타인에게 책임 전가, 시비 거는 행동
• 내면의 불만과 억울함이 누적된 경우 많음

B형: 감성 폭발형 (우는 타입, 말없이 눈물)

• 스트레스, 외로움, 무시받은 감정이 누적
•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술로 해소
• 평소 참는 성격일수록 이런 반응이 강함

C형: 활력 과잉형 (텐션↑, 춤, 노래, 장난)

• 원래 가진 에너지가 억제되다 분출
• 내향성보다 외향성이 강한 사람에게 흔함
• 술은 일종의 자기 해방 수단

D형: 고백형 (속마음 털어놓기, 고백, 푸념)

• 평소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 술을 마시면 감정이나 불만, 애정을 분출
• 감정의 ‘방출구’가 부족한 사람의 특징

E형: 조용한 철벽형 (말이 없고 혼자 조용)

• 술에도 쉽게 감정이 흔들리지 않음
• 감정 표현이 불편하거나 통제가 강한 사람
• 또는 술 자체에 큰 흥미가 없음

3. 술자리 행동 = 진짜 성격 vs 일시적 감정 해소?

진짜 성격의 반영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항목	술자리 성격이 진짜 성격일 가능성
평소 억제 감정 표출	있음 (내면 드러남)
일시적 스트레스 해소	강함 (환경 영향 큼)
실제 성향 지속 여부	낮음 (다음 날 후회하거나 기억 못함)

결론

• 술자리의 모습은 진짜 성격의 ‘일부분’일 수는 있으나, 전체적인 인격은 아님
• 반복된 행동 패턴, 후회 여부, 주변 평판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신뢰도 높음

4. 술자리에서 성격을 잘 읽는 팁

• 반복적으로 나오는 행동인지 확인
• 술이 약할 때와 강할 때의 차이를 비교
• 술자리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지, 수동적으로 끌려가는지 관찰
• 다음 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나 태도를 살펴보기

결론: 술자리의 모습, 진짜 성격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술을 마시면 감정이 풀리고 본심이 드러난다고 말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성격의 한 단면일 뿐입니다.
오히려 평소 얼마나 감정을 억제해왔는지, 스트레스를 누적했는지를 보여주는 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술버릇만 보고 성격을 단정짓기보다는, 평소의 행동과 함께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정확한 이해로 가는 길입니다.
술은 때론 본심을 말하게 하지만, 사람의 전체를 설명하진 못합니다.

Q&A 

Q1. 술 마시면 본심이 나온다는데 정말인가요?

A. 어느 정도 맞습니다. 자제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평소 억제하던 감정이나 사고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감정일 수도 있어 전체 성격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Q2. 술버릇이 매번 다르면 성격이 없는 건가요?

A. 아닙니다. 기분, 상황, 사람에 따라 술자리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감정 기복이나 환경 적응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Q3. 울거나 짜증 내는 사람은 나쁜 성격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억눌린 감정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된 사람에게 흔한 반응이며, 상담이나 정서적 지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4. 술 마셨을 때의 행동을 기억 못 하면 어쩌나요?

A. 이는 알코올이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반복될 경우, 음주 습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Q5. 술 마신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하나요?

A. 무조건 믿기보다는 술자리 맥락과 평소 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취중진담은 감정 표현일 수 있지만, 진지한 약속이나 판단은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